빛나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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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7,999회
작성일 06-08-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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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겨울, 은평복지관은 또 하나의 귀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마굿간(가수 이문세 팬클럽) 이라는 단체에서 독거어르신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는 전화를 시작으로 해서
벌써 2년째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가정을 방문하며, 때로는
함께 소풍도 가면서 어르신들의 아들, 딸이되고, 손주, 손녀가 되어주었습니다.
올 10월에 박월순 할머니는 심장대동맥류파열과 폐혈증 수술을 받기위해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늘 할머니 댁으로 부모님을 따라 가정방문을 함께 하면서
할머니의 귀여운 손녀가 되어주었던 16살의 빛나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서울대 소아병동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결국 수술 후 11월에 돌아가셨지만
빛나는 아직도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굿간과 은평복지관에서는 빛나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11월 29일(토요일)에 일일호프를 마련하였습니다.
장소는 7호선 강남구청역(3번출구) 힐타운 호프입니다.
마굿간과 또 빛나와 같이 따뜻하고 예쁜 마음 가지신 여러분들이
많이 오셔서 힘이 되어주시고, 사랑을 나눠주세요.
지난 어버이 날에도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갔다며 자랑하시던 박월순 할머니의
행복한 미소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200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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